대한민국 미용피부과의 원조, 30년의 혁신과 도전

1994년 세브란스병원 출신 피부과 전문의 3인이 이화여대 앞에 작은 병원을 열었습니다. 이지함 피부과는 국내 최초의 브랜드 피부과로서 대한민국 미용피부과 시장을 개척하며, 현재 전국 11개 지점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피부과 네트워크로 성장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지함 피부과의 30년 역사와 현재 위상, 그리고 미래 전망을 10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1. 병원 개요 및 30년 역사의 발자취

창업 스토리와 브랜드 탄생

이지함 피부과는 1994년 8월, 한국 의료계에 '브랜드 병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선구자입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출신 이유득, 지혜구, 함익병 세 전문의가 의기투합하여 설립했으며, 각자의 성씨를 따서 '이지함'이라는 독특한 브랜드명을 만들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습니다. 당시 회사원 월급이 100만원 미만이던 시절, 스킨스케일링 비용 15만원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고, 하루에 환자가 한두 명뿐인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립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소수의 환자에게 집중적인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며 "질병을 보지 말고, 질병을 가진 환자를 보라"는 철학을 실천했습니다.

혁신의 전환점: 스킨 스케일링의 도입

1996년은 이지함 피부과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킨 스케일링'은 단순히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넘어 여드름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었습니다. 이전까지 여드름은 단순한 사춘기 증상으로 여겨졌지만, 이지함은 이를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으로 인식시켰습니다.

스킨 스케일링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성기에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데만 20분, 접수까지 1시간이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지방에서도 치료받으러 올라오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성장과 확장의 역사

이지함 피부과는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 1990년대 후반: 2억원 상당의 최신 레이저 장비 도입,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여드름을 짜주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 2000년: 화장품 사업 진출, 홈케어를 통한 치료 효과 극대화
• 2000년대: 전국 주요 도시로 지점 확장
• 2019년: 닥터슈라클 브랜드 런칭
• 2020년: 화장품 수출 100만불 달성
• 현재: 전 세계 35개국 수출, 중국 대련 진출 등 글로벌 확장

2. 의료진: 전문성과 경험의 조화

창립 의료진의 프로필

이유득 원장은 현재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가톨릭대 의대 졸업 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피부과 전문의를 취득했습니다. 가톨릭대와 연세대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겸임하며, 『이지함의 여드름 뿌리 뽑기』, 『이지함의 얼굴은 작게 피부는 하얗게』 등의 저서를 통해 전문 지식을 대중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함익병 원장은 스킨 스케일링의 창안자로, 20여 년간 10만 명 이상의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독립하여 함익병피부과클리닉을 운영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동하여 S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의료진 구성

이지함 피부과는 100% 피부과 전문의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지점당 평균 1-2명의 전문의가 상주하며, 전체적으로 약 15-20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입니다. 분원 개원을 희망하는 의사는 2년간 본원에서 근무하며 이지함만의 치료 방식과 철학을 익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전국 어느 지점에서도 일관된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3. 진료 및 시술: 혁신과 전문성의 결합

핵심 진료 분야

이지함 피부과는 다음과 같은 주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여드름 치료 (핵심 전문 분야)

• 아그네스: 고주파 RF 미세절연침으로 피지선을 직접 파괴하여 근본 치료
• PDT 광역동법: 광감응 물질과 특수 광선을 이용한 염증성 여드름 치료
• 피지클리어레이저: 피지 분비 조절 및 여드름 예방
• 짜지 않는 여드름 치료: 물리적 압출 없이 진행하는 혁신적 방법

레이저 시술

• 프락셀 레이저: 여드름 흉터, 모공, 주름 개선
• 피코 레이저: 색소 치료 및 피부 톤 개선
• 프락셔널 레이저: 흉터 및 모공 집중 치료

리프팅 및 안티에이징

• 초음파 리프팅 (울쎄라 등 HIFU 기술)
• 고주파 리프팅 (RF 에너지 활용)
• 하이드로 리프팅

주사 시술

• 보톡스 및 필러 (정품 정량 사용 원칙)
• 물광주사 (피부 수분 공급)
• 미백동안주사

독자적 프로그램

이지함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 토탈 여드름케어 8주 프로그램: 체계적인 단계별 치료
• 청소년/대학생 여드름 프로젝트: 연령별 맞춤 치료
• 웨딩 프로그램: 결혼 준비 특화 케어
• 미백 5주/7주 프로그램: 단기 집중 미백 관리

4. 전국 네트워크: 11개 지점의 전략적 분포

지점 현황 및 분포

이지함 피부과는 현재 전국 11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서울 지역 (7개)

• 강남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39 (대표원장 이유득)
• 이대점: 서울 마포구 신촌로 170 (본원격 성격)
• 여의도점: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 청담점, 강북점, 망우점, 천호점

경기 지역 (2개)

• 분당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04
• 일산점: 경기도 고양시

영남권 (1개)

• 부산점: 부산광역시

추가 지점

• 구미점: 이유득 원장 순회 진료

확장 전략 분석

이지함의 지점 확장은 단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강남 본점을 중심으로 고급 서비스를 확립했고, 이후 서울 주요 상권(이대, 여의도, 청담)으로 확장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수도권(분당, 일산)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부산 진출로 전국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5. 비즈니스 현황: 시장 리더십과 도전

시장 내 위치

이지함 피부과는 국내 미용피부과의 원조이자 시장 선도자입니다. 1994년 개원 이후 30년간 '고급 전문 피부과 병원'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피부과 시장에 레이저 치료, 여드름 치료, 피부 스케일링을 최초로 도입한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경영 성과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 병원 사업: 전국 11개 분원 운영으로 추정 연매출 수백억원
• 화장품 사업: 35개국 수출, 2020년 수출 100만불 달성
• 통합 매출: 병원과 화장품 사업 합계 추정 연매출 수백억원 규모

주요 경쟁사 대비 포지셔닝

주요 경쟁사

• 연세스타피부과: 24년 이상 임상경험, 흉터치료 중점
• ID피부과: 5개 지점, 성형외과와 연계 서비스
• DA성형외과 피부미용클리닉: 쁘띠성형 중심

이지함의 경쟁 우위

• 30년 브랜드 히스토리와 높은 인지도
• 화장품 사업 연계한 토탈 뷰티 솔루션
• 전국구 네트워크와 표준화된 서비스
• 미용피부과 시장 창조자로서의 권위

6. 환자 평판: 신뢰와 개선의 균형

온라인 리뷰 현황

주요 플랫폼에서의 리뷰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네이버 플레이스: 이대점 736개 방문자 리뷰
• 모두닥: 이대점 145개, 강남점 16개 인증 리뷰
• 강남언니: 강남점 48개 내돈내산 후기

주요 만족 포인트

환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 전문성: 30년 경험과 여드름 치료 전문성
• 효과: 스킨 스케일링 등 검증된 시술 효과
• 신뢰도: 오랜 역사와 브랜드 파워
• 의료진: 피부과 전문의의 세심한 진료

개선 필요 사항

일부 환자들이 지적한 불만 사항:

• 추가 시술 권유에 대한 부담감
• 프리미엄 가격대로 인한 경제적 부담
• 인기 지점의 긴 대기시간

전체적으로 긍정 70%, 중립 20%, 부정 10%의 평판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여드름 치료 분야에서는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7. 가격 정책: 프리미엄 포지셔닝의 양면성

가격 구조

이지함 피부과는 대부분 상담 후 결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만 시장 평균과 비교할 때 중상위권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로모션 전략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시술 50% 할인 (보톡스, 필러 제외)
• 여드름 스킨 스케일링 80% 할인 이벤트
• 창립 기념 이벤트: 19%~50% 할인
• 10만원 이상 결제 시 19% 할인

주의할 점은 보톡스와 필러는 대부분의 프로모션에서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품 정량 사용 원칙을 지키기 위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8. 디지털 마케팅: 전통과 혁신 사이

온라인 presence 현황

웹사이트 (ljh.co.kr)

• 11개 지점별 개별 페이지 운영
• 이지함피부과몰을 통한 화장품 판매
• 전문의 칼럼 및 Q&A 섹션 운영

SNS 활동

• 인스타그램: @ljhclinic (메인), 지점별 개별 계정
• 페이스북: 지역 기반 소규모 페이지
• 네이버 블로그: 지점별 개별 운영

디지털 마케팅의 한계와 가능성

이지함 피부과의 디지털 마케팅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SNS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광고 규제와 전통적 마케팅 방식 선호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개선 방향으로는:

• SNS 통합 전략 수립
• 의료진 전문성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강화
• AI 챗봇 등 디지털 고객 서비스 도입
• 인플루언서와의 전략적 협업

9. 특별 프로그램: 환자 중심의 맞춤 케어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

이지함은 연령대별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청소년 여드름치료 프로젝트: 사춘기 특화
• 대학생 여드름치료 프로젝트: 성인 초기 관리
• 성인여드름 치료 프로그램: 직장인 대상

특수 목적 프로그램

• 웨딩 프로그램: 결혼 준비 커플 대상
• 미백 5주/7주 프로그램: 단기 집중 관리
• 올인원 리프팅: 종합 안티에이징

차별화된 서비스 철학

이지함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사람을 보는 진료" 철학입니다. 단순히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과 행동패턴까지 개선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추구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 교육과 장시간 상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10.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

2025년 주요 트렌드 대응

AI 기반 개인화

•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AI 피부 분석 서비스 도입 추세
•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 개발

글로벌 확장

• 닥터슈라클 브랜드 35개국 수출
• 중국 대련, 상해 진출 추진
• K-뷰티 열풍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

디지털 전환

• 비대면 상담 서비스 확대
• 온라인 화장품 판매 20-30% 증가
• 디지털 마케팅 강화

향후 도전 과제

1. 의료광고 규제 강화: 2018년 개정 의료법에 따른 광고 심의 의무화 대응
2. 경쟁 심화: 대기업 진출 및 신규 브랜드 증가
3.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MZ세대 타겟 전략 필요
4. 지속가능성: ESG 경영 및 클린뷰티 트렌드 대응

종합 평가 및 결론

이지함 피부과의 핵심 가치

이지함 피부과는 30년간 한국 미용피부과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온 브랜드입니다. **"질병을 보지 말고, 질병을 가진 환자를 보라"**는 철학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실천되는 핵심 가치입니다.

경쟁력 분석

강점

• 30년 브랜드 히스토리와 높은 신뢰도
• 여드름 치료 분야의 독보적 전문성
• 전국 11개 지점의 안정적 네트워크
• 화장품 사업 연계 토탈 뷰티 솔루션

개선 필요 영역

• 디지털 마케팅 강화
• MZ세대 타겟 전략 개발
• 가격 경쟁력 제고
•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미래 전망

이지함 피부과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혁신을 추구하는 균형잡힌 전략이 필요합니다. AI 기술 도입, 개인화 서비스 강화, 글로벌 확장 등을 통해 다음 3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창립 정신인 환자 중심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이 지속 성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지함 피부과가 한국 미용피부과의 원조로서 쌓아온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K-뷰티 의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